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여자 혼자 아이슬란드 여행 준비
    여행기록/아이슬란드 여행 2020. 6. 13. 00:44
    728x90

    나에게는 버킷리스트가 있는 데
    그 중에는 오로라보기, 사막에서 별이 쏟아질듯한 은하수 밤하늘보기, 소금사막 가보기, 스카이다이빙해보기, 동서남북유럽 다 가보기, 하와이에서 훌라춤도 추고 우쿨렐레 연주하기 등등 여행에 관한 게 거의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중에 오로라보기.
    이건 가장 큰 꿈 중에 하나였고 동서남유럽을 다녀온 나에게 이제 남은 건 북유럽뿐이라 꼭 아이슬란드를 가고 싶었다.
    거기다 독일에 있을 때 가야 여행경비도 더 저렴하고 이동시간도 단축되니 말이다.
    그래서 제일 먼저 시작한 건 네이버 카페 가입.

    카페 아이슬란드에 가입했다.
    가입 후 등업도 신청하고 하나하나 글도 읽으며 정보를 모았다.
    이때 정보를 얻으며 겨울여행에는 렌트해서 다니는 게 위험이 많다는 걸 처음 알았다.
    겨울의 아이슬란드는 날씨가 정말 변덕도 심하고 눈보라로 도로가 막히는 일도 빈번하며.. 눈보라로 오도가도 못해서 조난당하는 일도 많다고...
    이 걸 보니 덜컥 겁이나 남편 설득해서 렌트가 아닌 투어로 눈을 돌리게 됐다.

    두번째는 이제 항공숙소.
    항공권은 스카이스캐너를 처음에는 참고해서 최저가를 검색했는 데 브레멘에서 직항은 없었다.
    다 영국이나 그 외에 다른 나라들을 여러개 거쳐서 가는 거였다.
    게다가 금액도 생각보다 비싸고...
    그래서 머리를 굴리다 영국 혹은 아이슬란드와 브레멘의 중간 지점이 될 다른 나라를 찾아봤다.
    구글맵으로 대충 보니...
    브레멘에서 가까운 북유럽 국가가 하나 보였다.
    덴마크.
    게다가 브레멘에서 플릭스 야간버스로 덴마크 여행 가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금액은 영국 직항과 코펜하겐 직항 모두 비슷.
    사실 영국은 이미 한 번 가봤기도 했고 코펜하겐처럼 버스로 바로 가기는 힘들어서 마음을 코펜하겐으로 굳힘.
    간 김에 코펜하겐도 여행하기로 마음 먹었다.
    예약은 사실 겁이 많아서 트립닷컴을 끼고 항공권 예약을 했다.
    덕분에 한국어로 상담을 할 수 있어서 나중에 남편 항공권 취소와 변경 등 여러가지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숙소는 모든 투어가 레이캬비크에서 출발하는 게 대부분이라는 걸 확인하고 투어버스정류장이 바로 앞에 있는 흘레무르스퀘어 숙소로 잡았다.
    이 모든 게 여행하기로 한 날짜로부터 6개월 전 계획인데....
    여행 2개월전에 남편에게 중요한 일이 생겨 갈지말지 기로에 놓이게 됐었다.
    심지어 이번 여행은 결혼 1주년 기념이라 같이 해야 의미가 있는 거였다.
    그래서 나와 남편은 눈물을 머금고 여행을 다 엎으려고 했는 데...
    아차..
    예약할 때 돈 좀 아낀다고 항공도 숙소도 환불불가로 예약을 해버렸다....
    *여러분 예약은 조금 비싸더라도 무조건 무료취소가능으로 예약하세요...*
    덕분에 예약취소를 하면 비행기표값과 숙박비 모두를 날리는 게 되버렸다...
    결국 남편 비행기표만 취소하고 숙소는 취소도 못하고...
    나라도 혼자 가기로 마음 먹게 됐다.

    세번째로는 일단 숙소는 레이캬비크 시내였고 항공도 다 됐으니 투어를 짜야했다.
    그럴려면 어디를 가야하는 지 먼저 정하는 게 우선이라 인터넷 검색과 네이버카페를 보면서 가야 할 곳들을 정해 나갔다.
    그렇게 정한게
    레이캬비크시내 관광/오로라투어/블루라군/골든서클투어/아이슬란드남부투어(요쿨살론 포함) 였다.
    이제 그럼 투어를 선택해야 하는 데!
    난 그냥 구글링해서 몇 군데로 추렸다.
    이건 사실 그때 그때 투어업체의 프로모션도 달라서 직접 구글링해보는 게 최선이다.
    그래도 이라면 일단 여행 관련 앱을 몇개 깔아서 쿠폰이나 신규가입 할인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게 좋다.
    사실 레이캬비크는 큰도시는 아니라 시내 관광은 혼자 걸어서 하기로 마음 먹었고.
    블루라군도 사실 블루라군 공식 사이트에서 레이캬비크 혹은 공항에서 왕복 투어버스까지 같이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따로 투어로 예약하지는 않았다.
    사실 투어로 하지 않고 직접 블루라군사이트에서 한 이유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싶어서 였다.
    비싼 만큼 뽕을 빼고 싶었음..;

    블루라군은 계절이나 요일 등 심지어 시간마다 금액이 다르다.
    컴포트로 예약했었다.
    컴포트도 수건과 무제한 머드팩, 음료 금액상관 없이 한잔이 포함되는 거라 사실 굳이 프리미엄을 할 필요를 느끼지는 못했다.
    나같은 경우는 2월 중순 토요일에 2시로 예약해서 금액이 적지 않았다.
    왕복버스까지 하니까 122유로 정도 됐다.
    사실 아이슬란드의 성수기는 겨울이고 심지어 토요일이니 당연한 거였다.
    만약 좀 더 절약을 하고 싶다면 금액을 비교해서 평일로 예약하면 좋을 것 같다.
    이제 나머지 투어를 예약하려고 보니...
    이게 또 다 영어가이드더라....
    그래서 예약을 해도 되나 많이 망설였는 데 다른 건 못알아들어도 되고 그냥 모이는 시간만 잘 알아들으면 문제 없다는 한국분의 투어 후기가 똭! 하나 눈에 띄었다.
    덕분에 용기 얻어서 그냥 예약해버렸다.
    그리고 난 차를 렌트라는 게 아니니 공항과 레이캬비크시내 왕복 버스도 예약해야했다.
    이것도 여러 여행사에서 다 예약이 가능하다.
    시간대도 다양하고 혹시나 예약시간을 못 맞추면 다음 버스를 타는 것도 가능한 걸로 안다(하지만 왠만하면 예약시간에 잘 맞추길 추천함)
    공항버스는 시내에서 공항으로 돌아가는 것만 시간이 따로 예약가능하고 특히 새벽이나 아침 일찍은 예약이 빨리 꽉 차니 미리 미리 준비하길 바란다.
    공항에 도착해서 출구 오른쪽에 보면 바우처티켓으로 바꿀 수 있는 곳이 있다.
    여기서 꼭 티켓으로 바꿔야함.

    그럼 이제 남은 건 레이캬비크 시내 관광 계획끼니복장, 오로라사진찍는 법만 남았었다.

    <복장>
    카페 글들을 읽어보니 복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신발인거 같았다.
    방수되는 등산화가 있어야 했다.
    아이슬란드 날씨가 변덕이 심하고 바람도 강해 비라도 오면 신발은 그냥 다 젖는 다고 한다.
    그래서 급하게 데카트론에서 저렴한 가격에 방수되는 겨울용 등산화를 샀다.

    가격대비 아주 따뜻하고 방수도 잘 되서 매우 만족했다.
    사실 내가 겨울 등산을 갈 일은 앞으로 거의 없어서 비싼 제품 사기는 그랬는 데 데카트론이 딱 가기전에 브레멘에 생겨서 덕분에 신어보고 아주 좋은 가격에 샀다.
    나처럼 발 작은 사람은 어른용 말고 아이용을 살 수 가 있는 데 가격은 10유로 정도 차이가 나니까 36사이즈라면 키즈 추천한다!
    색은 여러가지가 있었는 데 난 그냥 이걸로.. 사실 다른 색이 맘에 들었는 데 남편이 자꾸 이거 사라고 해서 샀다.
    사고 조금 색상 때문에 후회했지만.. 이미 택도 다 떼서 그냥 신음...
    나머지는 모자와 장갑, 안에 겹겹이 히트텍과 후리스까지 껴입었다.
    핫팩은 챙기지 않았다.

    <끼니>
    일단 난 아이슬란드항공을 이용했는 데 수화물 추가를 따로 하지 않았어서 짐을 최소한으로 챙겨 가야했다.
    그래서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처럼 음식을 많이 챙기지는 못하고 그냥 빵과 군것질 조금만 챙기고 아이슬란드 현지 마트이용하기로 했다.
    마트는 보너스마트가 가장 저렴하다고 해 이곳에서 대부분의 음식을 사서 먹었다.

    아이슬란드는 술 구매가 쉽지가 않은데 그래서 대부분 아이슬란드 입국장 면세점에서 많이들 산다고 한다.
    아니면 레이캬비크 시내에 Vínbúðin(빈부딘)이라는 매장에서 살 수 있는 데 매장도 별로 없고 일찍 문도 닫는 데다가 생각보다 비싸다....
    그러니 알코올 필요하다면 입국장에서 면세점을 꼭 들리자.
    보너스마트에서 내가 산 굴맥주는 도수가 아주 낮음.. 근데 뭐 난 알쓰라..;;
    난 마트에서 이거 말고도 과일과 라면 등등 많이 샀었다.
    가격은 북유럽 물가치고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특히 이 코코넛요거트는 꼭 사먹어 보시길.
    그리고 아이슬란드는 따로 환전 할 필요가 없다.
    모든 곳에서 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심지어 화장실도 카드 사용이 가능함.
    근데 아주 비싸다...
    그래서 난 최대한 화장실 가는 건 자제함ㅋㅋㅋ

    <오로라 촬영법>
    난 독일 올 때 카메라를 가져오지 않은 관계로 무조건 폰으로 촬영을 해야만 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건!
    삼각대!
    이건 무조건 필요하다.
    그 다음으로는 아이폰은 11pro 이상, 삼성 갤럭시 프로모드가 가능한 폰, LG, 화웨이 p20 pro정도가 오로라촬영이 가능하다.
    프로기능에서
    Iso 1600~3000 전 후
    S 30 후광
    셔터 10초 전 후
    이렇게 설정을 해두면 된다.
    (자세한 건 다음 여행기 중 오로라 편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음)
    오로라 지수를 확인 할 어플도 받아두면 좋은 데

    난 이 어플을 받았다.
    언어도 바로 한국어로 나와서 좋고 오로라를 볼때 가장 중요한 구름분포도오로라지수시간별 요일별로 보기 편하게 나와있다.

    구름분포도는 0에 가까울 수록 좋고 오로라 지수는 3부터 그 이상으로 갈 수록 잘 보인다.
    근데 결국 보면 구름 분포도가 가장 중요한듯.
    구름이 많으면 오로라를 보기는 사실상 힘들다.

    <레이캬비크 시내 관광>
    그로타등대(레이캬비크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유일한곳)/할그림스키르캬교회{전망대입장료만원1000크로나}/트요르닌호수/하르파홀/Bæjarins Beztu Pylsur(조정석의 핫도그월드 그곳) 정도로 계획을 세웠다.
    나머지는 가서 정하기로...
    시내버스를 이용할 일은 많지 않겠지만 일단 그로타 등대갈 걸 생각해서 다운 받은 레이캬비크 시내버스 어플straeto.


    이 어플을 받아서 먼저 언어영어로 바꾸고 폰번호를 입력해 문자로 핀번호를 받는 다.


    핀번호 입력후 어플에서 buy ticket을 눌러 티켓만 사면 됨.
    당연히 카드결제 되고 사용법은 구매한 티켓을 my ticket에서 버스를 타기 직전active를 누르면 됨.(*주의: 실수로라도 미리 active를 누르면 안됨!! 누르는 순간부터 타이머 작동됨!!*)
    그러면 그때부터 1시간 30분 타이머가 적용된다.
    금액은 한국돈으로 5천원? 정도다.

    이렇게 떠날 준비는 다 됐다!

    728x90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