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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ian lives matter.
    독일 일기/내 생각들 2020. 6. 12.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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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Black lives matter로 전세계에서 시위가 한창이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등 많은 나라에서 동양인 인종차별은 끊임없이 일어난다.
    며칠 전에도 내가 당했고 독일 방송에서마저 한쪽 팔에는 Black lives matter이라고 쓴 채 동양인을 희화화 하는 칭챙총을 외치는 연예인에 다같이 조롱 섞인 웃음을 날린다.
    더 화나는 건 동양인한테 이런 칭챙총이나 눈찢는 행위, 외계어같은 소리내기, 코로나라고 부르기, 갑자기 소리질러 놀라게 하기 등등 많은 행위가 다 장난으로 치부된다는 것이다.
    난 계속 이 모든게 쌓여 괴로웠는 데 오늘 유튜브를 통해 프랑스 니스 트램에서 인종차별 당하는 여자분의 영상으로 모든 게 폭발하는 기분이었다.
    동양인 차별을 한 인종은 흑인 혹은 아랍인으로 의견이 분분했지만 어찌됐든 지금 black lives matter이라며 인종차별반대시위는 곳곳에서 하면서 이 시위가 black만 인종차별하지말자는 건지 정말 그들에게 묻고 싶다.
    나는 여기서 아랍인, 백인, 흑인 모두에게 인종차별을 당해본 입장으로서 이들이 black lives matter을 외치는 게 위선자처럼 느껴졌다.
    Black은 하면 안되고 asian은 해도 돼.
    뭐 이런건가??
    입으로는 인종차별하지말자고 하면서 동양인은 해도 된다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인종차별을 당한 사람이 아니라 인종차별 하는 쪽이 어떻게 인종차별인지 장난인지를 판단하고 정할 수 있지?
    이건 살인을 저지른 사람에게 살인에 대한 판결을 묻는 것과 같지 않을까?
    학교폭력을 하는 쪽이 학교폭력을 당한 사람에게 “그냥 장난이야.”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도 black lives matter을 지지한다.
    하지만 이건 black에만 한정되서는 안되고 asian 등 인종차별을 받는 모든 인종에게 해당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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