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본 벚꽃 여행여행기록/독일 여행 2021. 4. 26. 20:10728x90
작년부터 가고 싶던 본을 드디어 다녀왔다!!
사실 이때가 4월 초라 지금보다 벚꽃이 많이 피어 있지는 않았다.
게다가 여행 며칠전에는 독일의 4월 미친날씨(갑자기 눈에 천둥에 별의 별 날씨들..)을 겪었기 때문에 더 꽃이 피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 다음주 부터 남편 학기도 시작 되고 게다가 더 강한 봉쇄조치를 금방이라도 할 거 같은 분위기였기에 지금밖에는 다른 선택이 없었다.
게다가 이때 딱 다시 베토벤 박물관을 여는 첫 날이라 난 꼭 박물관도 가고 싶었기에 그대로 진행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래도 잘한 선택일지도..
내가 다녀가고 바로 다다음주 금요일부터 더 강한 봉쇄가 시작됐다..;;
당연히 박물관도 현재는 다시 문 닫았다..이날 비까지 온 건 진짜 슬펐지만.. 그래도!
맑은 날보다 비오는 날이 많은 독일다운 날씨라 그 나름의 운치가 있기도 했다.
다만 이날 남편한테 선물받은 레페토 첫개시였는 데..
빗물에 홍창이 다 망가져 버린 게 좀 지금도 속 쓰리다.완벽하게 다 핀 게 아닌 데도 이미 이 벚꽃길이 전부 핑크핑크 했다.
비도 와서 주말치고 다행히 사람도 많지 않았다.
덕분에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남편은 항상 사진 찍는 걸 싫어하는 데 이날도 찍기 싫어서 난리...
어르고 달래서 찍느라 고생했음...!
여기까지 왔는 데 당연히 남는 건 사진뿐이라 나는 좀 답답하기도 했다.
덕분에 중간에 한번 서로 말다툼도 했지만..
뭐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니까 ㅋㅋㅋ벚꽃길 초입보다 안으로 들어 갈 수록 더 꽃이 많이 폈다.
비오는 날도 벚꽃이 참 예뻐서 놀랐음.
사실 좀 비도 오고 꽃도 다 핀게 아니라서 걱정이 많았는 데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꽃이 덜 핀 덕에 약간 매화 느낌도 나고 나름 좋았다.
예전에 베를린에 살때 정말 좋은 날씨에 활짝 핀 겹벚꽃길을 걸었었는 데 이번에는 그와는 다른 느낌에 겹벚꽃길을 걸으니 그 나름대로 느낌이 좋았다.커플들이 이 길을 걸으면서 같이 사진도 찍고 하는 모습들이 참 예뻐보였다.
이 길 왼쪽에 한 상점이 있는 데 거기서 벚꽃길 엽서를 팔고 있었다. 가격은 장당 1.5유로.
그래서 나도 한장 샀다.얼른 다른 곳에 가고 싶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엄청 빨리 걷는 남편...
남편은 꽃에 별로 감흥이 없었음..바로 이 상점이다! 여기에서 엽서 뿐만아니라 벚꽃길에 관련된 다른 상품들도 팔고 있으니 나중에 본에 간다면 한 번 들려보시길!
그렇게 걷다가 맘에 드는 길 발견!
그럼 역시 또 사진을 찍어야지 ㅋㅋㅋ
마지막이라고 달래고 달래서 찍었다.
이렇게 찍느라 힘들었음.. ㅋㅋㅋ
이날 전문적으로 사진찍는 분들도 나와서 모델과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 다음은 슈만과 클라라 무덤도 방문했다.
전에 어떤 아미가 원래 클래식 작곡가 덕질을 했었는 데 그때는 맨날 무덤투어 했는 데 이제는 진짜 콘서트 투어할 수 있어서 좋다는 글을 보면서 엄청 웃었는 데 ㅋㅋㅋ
나도 클래식 덕후로써 무덤투어를 중요하게 생각함 ㅋㅋㅋ
프랑스에서도 쇼팽 무덤투어를 했었음.
여기서도 슈만 무덤도 가고 사실 베토벤 어머니 무덤도 가려고 했는 데 지도를 봐도 도저히 못찾아서 포기.묘지투어 후 슬슬 걸어서 베토벤 광장에 도착!!
베토벤 광장에서 동상까지 보니 진짜 베토벤 고향온거 같아서 감회가 새로웠다.
그리고 박물관 예약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하리보 매장에 왔음!
사실 본에는 하리보 아울렛도 크게 있는 데 생각보다 멀어서 패스 하고 여기로 옴.비가 점점 더 온다...
들어가면 기념품이랑 젤리들이 여기저기 보이고 이렇게 하리보에 대한 광고영상이 나오고 있다.
인형도 귀엽지만.. 막상 사면 집에서 애물단지라 패스.
이런 거 그냥 못지나침. ㅋㅋㅋ 기념사진 엄청 찍었다.
사실 나는 이 컵이 정말 사고 싶었는데!!
남편이 가지고 가다가 깬다면서 극구 말림...
지금도 아른 거린다..윗 층으로 올라가면 이런 공간이 있는 데 ㅋㅋㅋ
사진찍기 아주 좋았음!
젤리봉지 안에 들어간 느낌 ㅋㅋㅋ
그리고 윗층에는 아이들을 위한 색칠놀이 공간도 있었다.재밌게 잘 구경하고 간단히 젤리랑 볼펜, 열쇠고리 정도 사서 나왔다.
사실 엄청 특이한 젤리들이 있지는 않았음. 가격도 싸지 않았고(일반 독일마트 기준).
아마 그런건 아울렛에서 살 수 있을듯.
하지만 이 젤리는 진짜 맛있었음.
다음에도 마트에서 발견하면 사먹을 의향이 아주 많다 ㅋㅋ그리고 이 젤리도 샀는 데 이건 그냥 저냥.
독일에 살면 하리보는 좀 큰 마트가면 종류별로 정말 많아서 그냥 요깃거리 정도만 샀다.그리고 귀여운 열쇠고리와 볼펜도 하나 사기 ㅋㅋ
이상하게 나는 볼펜을 기념품으로 사는 버릇이 있음. ㅋㅋ엽서도! 엽서는 진짜 잘 산거 같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주변에 성당 가기!
내부가 색조합이 참 예뻤다.
파란색과 흰색, 금색 조합 너무 신선하면서 예뻤음!
그리고 드디어!! 베토벤 박물관!!
입장하기전에 24시간안에 한 신속테스트 결과와 예매프린트, 주에 박물관 방문에 관란 서류 작성은 필수였다.
그래서 전날 신속테스트도 받고 서류도 인터넷으로 다 작성했음.
이때 토요일 일요일만 운영을 한다고 공지를 읽었고 이날이 첫날이었다.들어가기 전에도 사진 한번 찍기!
드디어 입성!!
베토벤이 쓰던 악기들과 여러가지가 많이 있었다.
이건 베토벤 책상. 이 당시에는 잉크를 써서 그런지 책상이 처음부터 까만색으로 칠해져 있었음.
베토벤이 작곡할깨 쓰던 펜!!
이게 진짜 신기 했는 데!
베토벤이 쓰던 보청기인데 진심 너무 크고 무거워 보여서 놀랐다.여행할때도 작곡을 하려고 들고 다녔다던 휴대용 책상.
그 열정에 감동했다.이게 대박인데!!
베토벤이 쓰던 피아노!
얼마나 많이 쳤는 지 중간 건반들은 다 심하게 파여 있었다.그리고 드디어 친필 악보!!
사실 여기는 몰랐으면 안가봤을 텐데.
친절한 직원분께서 설명해주셔서 지하로 내려가 볼 수 있었다.
덕분에 정말정말 좋은 경험을 했음.내부에서 바라본 정원 풍경.
비가 와서 더 운치 있었다.
여기에 앉아서 베토벤 곡을 들을 수 있게 해드폰들이 있었는 데 이렇게 앉아 비를 보며 들으니 너무너무 좋았다.정원에도 베토벤 흉상이 있었다.
비가 와서 울고 있는 베토벤 흉상..
베토벤의 도시 답게 맥도날드 안에도 베토벤 모형이 ㅋㅋㅋ
코로나 시대에 맞춰 베토벤동상도 마스크 쓰기 ㅋㅋ
사실 맛집 가고 싶었는 데 독일은 아직 봉쇄중이라 결국 맥도날드...
역시 봉쇄중이라 당일치기로 그날 갔다 그날 집으로 돌아왔다.그래도 정말 즐거운 여행이었다!!
728x90'여행기록 > 독일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뤼벡 여행(2021.7.) (0) 2022.01.19 뷔르츠부르크 여행(2021.11) (0) 2022.01.19 독일 쾰른 / 로스톡 여행기 (0) 2020.11.04 독일 함부르크 여행기 (0) 2020.10.29 독일 슈베린 당일치기 여행!(브레멘 근교) (0) 2020.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