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산토리니 여행기 3(2019.08.)

생각보다 일찍 끝나는 느낌인 산토리니 여행!
그래봤자 비행기는 완전 다음날 새벽 비행기라 3일여행이지만 느낌은 거의 3박4일 느낌 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열심히 구글링해서 사람이 꽤 많던 카페에서 커피도 테이크아웃했다.
전날에 남편이 발을 다쳐서 다 혼자 가서 사왔음.. ㅋㅋ

그리고 전에 먹어보고 싶다던 빵집에서 빵도 사서 다시 숙소로!
이중에 내 취향은 저 슈가파우더 뿌려진거!
근데 여기 빵은 다 꽤 괜찮았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음.

이제 숙소도 체크아웃하고!

이제 시간도 널널하고 가볼 곳은 거의 가봤으니 그냥 느릿느릿 산책이나 했다 ㅋㅋ

그러다 맘에 드는 은반지 발견!!
그리스 오면 이 악마의 눈? 맞나?
이 문양으로 된 기념품이 정말정말 많은데
딱히 살 마음이 없다가 막상 떠나려고 하니까 기억할 만한 뭔가가 있으면 싶어서 얼른 샀다 !! ㅋㅋ

좀 더 빈둥대다가 이제 그리스에 검은 모래해변으로 향했음!!

거기에 가면 이렇게 쫙 파라솔에 누워서 쉴 수 있게 마련 되있는 데 이게 대부분 레스토랑이 운영하는 것임!!(밥 먹으면 공짜로 대여해줌)
그래서 점심도 해결할 겸 맘에 드는 위치의 파라솔을 가지고 있던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ㅋㅋㅋ
여기 호객행위가 장난 아니니 신중하게 보고 들어가야함.
안그러면 완전 맛도 엉망, 가격눈탱이 맞을 수도 있다.

우리는 그래도 손님이 꽤 있어보이는 곳으로 왔다 ㅋㅋ
그리고 실패하기 힘든 메뉴들만 시킴..
해산물튀김이나 문어요리 같은거..
근데!!! 대박인게 진짜 진짜 맛있었다 !!
특히 문어!!
아니 !! 스페인보가 더 맛있다니!! 부드럽고 간도 완전 맘에 쏙!!!

그리고 여기서도 환타 ㅋㅋㅋㅋ
스페인 덕에 남편이 환타를 너무 좋아하게 됨 ㅋㅋㅋㅋ

그리고 득템한 파라솔!!

여기서 아까 먹은 레스토랑에서 음료 주문도 가능하다.
맛은 그닥...

또 반지 보기 ㅋㅋㅋㅋ
근데 지금 와서 봐도 사길 잘했다.
이거 낄 때마다 산토리니가 생각남 ㅋㅋㅋㅋ

사진 몇장 찍고 ㅋㅋㅋ

바로 물에 들어감!!
근데 내 느낌에 그냥 산토리니가 모래가 좀 굵고 뾰족한 거 같다..
그래서 나도 발 찢어 질까 겁나서 크록스 신고 물놀이 했다.
만약에 산토리니 가실 분들은 아쿠아 슈즈 꼭 챙겨가세요~!

남편은 발때문에 물에도 못들어가고 그냥 내가 노는 거 구경만 했음 ....
맘이 아프다 ....
그러게 어제 왜 물에 들어가서 ㅠㅠㅠㅠ

이건 내가 노는 동안 누워서 하늘만 찍던 남편이 건진 사진 ㅋㅋ

아 진짜 여유롭고 좋았다.
심지어 파라솔을 대여받고 시간 제한이 없어서 물놀이 하고도 한참동안 누워서 쉴 수 있었다.

난 중간에 맥주도 마심 ㅋㅋㅋㅋ

여기 해변은 바르셀로나 때랑 다르게 여유롭게 수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다들 한번 꼭 가보세요!!

살이 너무 타서 남편 셔츠 빌려 입고 마지막으로 한번더 물에 들어감 ㅋㅋㅋㅋ
진짜 원없이 물놀이 했던 여행이었다ㅋㅋㅋㅋ

옆에 간이 샤워실과 옷갈아입는 곳도 있으니 맘 편히 수영해도 된다. ㅋㅋ

다 놀고 기로스 한번 더 먹기 ㅋㅋㅋㅋ
근데 어제 이아마을에서 먹던게 훨씬 맛있었다.

이아마을에서는 노을이 아예 사라지는 건 남편 컨디션도 안좋고 배고파서 밥먹으러 가느라 못봤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봤음!!

산토리니는 정말 노을 맛집이다.

해가 다 지고 나서도 우리는 비행기 시간이 남아서 방황했음 ㅋㅋㅋㅋㅋ

야경도 또 보고 ㅋㅋㅋ
봐도봐도 안질림.

 

공항까지 가는 버스시간도 생각보다 늦은 시간까지 있으니 딱 알맞게 정말 원없이 구경도 더하고 버스타고 다시 공항으로 잘 갔다.
아주 즐거웠던 그리스 산토리니 여행이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