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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산토리니 여행기 2(2019.8.)
    여행기록/그리스 여행 2020. 10. 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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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2일차!
    이날은 특히 더 기대되고 중요한 날인데!
    바로! 이아마을에 가는 날이자 ! 셀프웨딩사진을 찍는 날!!
    사실 2018년에 이미 신혼여행을 겸하면서 셀프웨딩 사진을 꽤 찍었는데 이번에는 1년 지나고 또 한번 찍고 싶어서 찍었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아침에 정말 정말 일찍 나왔음!
    전날에 버스터미널에서 배차시간을 확인하고 첫차를 타고 왔다.

    미리 구글에서 이아마을 명소를 검색하고 평가가 제일 많은 순으로 빠르게 움직였음!
    덕분에 붐비기 전에 예쁜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다!! ㅋㅋ

    여기는 특히 웨딩사진을 많이 찍는 곳이라고 들었는 데 다행히 이른 아침이라 처음에는 우리뿐이었음!
    덕분에 정말 폰으로 열악하지만 삼각대 세우고 열심히 찍었다.

    여기가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별로 규모가 크지도 않고 좀 실망이었는 데 사진으로는 엄청 이쁘게 나오는 ... ㅋㅋㅋㅋ

    여러 실패를 거치면서 점점 사진도 포즈도 나아졌음 ㅋㅋ

    정말 여기서만 백장 넘게 찍은 듯 ㅋㅋㅋ

    그리고 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데!!
    어떤 커플이 사진기사와 함께 찍는 걸 발견했음!!
    그래서 우리고 은근슬쩍 보면서 줄을 섰음!
    그래서 그 사람들 찍고 나자마자 우리 뒤에 줄 서있던 관광객분들에게 사진을 부탁했음!
    여기는 삼각대로는 도저히 각이 안나와서 실례를 무릅쓰고 부탁했는 데 흔쾌히 찍어주셨음!! ㅠㅠ

    덕분에 여기서도 꽤 좋은 사진들을 건졌음!!
    일단 제일 찍고 싶던 곳은 꽤 찍어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이제 슬슬 구경도 했음!

    이아마을이 근데 확실히 산토리니 마을들중에는 이쁘기는 했다.

    온통 하얗고 파랬음!

    길가다 예쁜 곳이 보이면 바로 챙겨온 면사포에 조화부케 들고 찍었음! ㅋㅋㅋ

    중간중간 부탁도 드리고 ..!
    덕분에 감사하게도 좋은 셀프웨딩사진이 많이 나왔음!!

    이아마을은 특히 고양이랑 강아지가 많이 보였는데 이 고양이는 처음에 진짜 인형인줄 알았음!!
    근데 그냥 고양이가 자고 있던거!!
    여기 동물들은 더워서 그런지 다들 의욕도 없고 엄청 느리고 잠만 자는 듯... ㅋㅋㅋㅋ

    덕분에 편하게 사진도 찍었다...

    심지어 고양이랑 같이 사진찍기도 가능했음!! ㅋㅋㅋㅋㅋㅋ

    그리스에서 많이 보이던 쨍한 꽃!
    이름은 모르지만 진짜 진짜 예뻐서 보이면 무조건 사진찍게 된다는...

    산토리니 여행 중 가장 좋은 곳은 역시 이아마을이라는 걸 실감한 날이었다.

    같이 첫차 타고온 여행객분들이랑 어쩌다 보니 계속 사진 스팟이 겹쳤음.. ㅋㅋㅋㅋㅋ
    덕분에 서로 찍어주고 좋은 경험했다..!

    되게 잘 찍어주심!!!

    남유럽은 정말 쨍한 햇살에 더 반짝 반짝 예쁜 느낌이다.

    여기는 노을 보기 좋은 장소?
    그런 장소라고 들었지만 막상 노을 때는 사람이 미어터져서 셀프웨딩 사진은 힘들거 같아 미리 와버렸음.
    이때가 이미 오전 10시쯤? 이었는 데 슬슬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삼각대 세우고 얼른얼른 찍었음!

    셀프웨딩사진도 꽤 찍었으니 이제 이아마을에서 유명하다는 서점을 구경하러 왔다.

    내부가 꽤 잘 꾸며져 있었음!

    약간 이렇게 오래된 책방 느낌이 난 더 좋은 거 같다.

    위에는 이렇게 앉아서 쉬면서 책 읽을 수 있는 곳도 있었음!

    산토리니에서 정말 원없이 봤던 동키 ㅋㅋㅋㅋ

    어쩜 이렇게 꽃나무가 예쁘게 자리잡는 지!!
    덕분에 계속 사진만 찍고 있고 ㅋㅋㅋ
    남편은 슬슬 지쳐하고 ㅋㅋㅋㅋ

    높은 곳에서 보는 풍경이 기가 막히는 산토리니!

    어느정도 봤으니 이제 배를 채우러 감!
    우리가 워낙 일찍 왔어서 문을 연곳이 아직 없었는 데 구글 검색으로 그릭요거트 괜찮은 맛집을 찾아서 그 집 앞에서 일단 문 열 때 까지 기다림.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

    역시 일찍오니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내 생각에 이아마을은 정말 일찍와서 놀아야 여유가 있는 듯!

    완전 자리가 뷰 맛집!!

    이게 그리스식 커피!!
    첫날에도 마셨는 데!
    이게 진짜 오묘한게 안에 커피찌꺼기?? 그게 그대로 다 있음!
    그래서 위에 커피만 마시는 건데 생각보다 에스프레소처럼 진할 거 같은 데 너무 쓰거나 하지도 않고 향이 엄청 좋음!
    게다가 은근 달콤!
    여튼 되게 맛있는 커피였다.

    그리고 기대했던 그릭요거트!!
    여기는 우유도 좋은 우유에 요거트랑 꿀도 좋은 걸 쓴다고 했나? 하여튼 리뷰가 좋아서 왔음!!
    와 맛이 끝내줬다.
    꿀도 그렇고 요거트도!!
    너무 맛있어서 싹싹 비움!!
    그리고 같이 먹은 그리스식샐러드도 맛있었음!
    특히 치즈가 맛있었다!
    여기 유제품 잘하네!! ㅋㅋㅋㅋ

    앉아서 멍하니 풍경을 보고 있자니 너무 행복해서 현실인지 분간이 안되는 느낌이었다.

    맛도 뷰도 최고!!!

    사진도 꽤 찍고 구경도 꽤 하고 나니 어느새 점심 먹을때가 됐음.
    그래서 그리스 음식 기로스를 먹으러 옴!!
    이건 산토리니 맥주 동키맥주!!
    다들 취향에 따라 별로라는 사람들도 있는 데 난 아주 맛있게 마셨음!!

    기로스는 약간 독일에서 먹던 터키 되너 느낌이긴 했다.
    그래도 맛있어서 엄청 잘 먹음!
    또 우리가 간 곳이 맛집이어서 사람도 꽤 많았음!

    하... 이제 여기서부터 비극의 시작인데...
    남편은 이아마을이 너무 좋았는 지 정말 미친 듯이 여기저기 다녔음...
    그리고 위험하다고 가지 말자고 하는 곳까지 열심히 내려감...
    그랬더니 어디 바위에서 다들 수영을 하고 있는 거...
    바닥이 딱 봐도 다 뾰족뾰족했는 데 남편이 너무 수영을 하고 싶어하길래 그냥 나도 하라고 했음...(지금이라면 말렸을...)

    덕분에 엄청 신나게 수영을 했는데!!!
    그러고 돌아와보니 발바닥이 엄청 찢어진거!!!!
    그때부터 남편도 나도 패닉...
    일단 빨리 옷부터 입고 병원에 가려고 무작정 다시 올라갔음...
    올라가다보니 엄청 높은거... 근데 의료시설 등등 다 위에 있으니...
    중간에 더워서 쓰러지는 줄...
    그래도 걱정되니 열심히 올라갔다..

    중간에 이 식당들 즐비한 곳에 있던 그리스 분에게 병원이 어디있냐고 묻고 그분이 남편 발을 보더니 데일밴드도 하나 챙겨주심... 너무 감사..
    우리가 워낙 외진데로 와서 구글맵도 제대로 작동이 안됐었음..
    일단 그분 말대로 쭉쭉 올라갔다...

    겨우 병원에 갔더니 의사쌤이 이거 잘 못하면 세균감염되서 위험하다며 바로 상처에 박힌 돌들 빼고 소독한 후..
    마취없이 꼬매주심...
    마취없이 꼬매니 당연히 남편은 계속 아파서 소리지르고 ㅠㅠㅠ
    나도 덩달아 엄청 무서워서 미치는 줄...
    게다가 보험도 여기서 바로 처리가 안되고 현금으로만 결제 가능해서 ...
    신용카드로 돈 뽑고 일단 결제후에 의사쌤이 써준 진료자료를 챙겨 왔음...
    돈도 300유로(수수료포함)깨지고..
    독일에 돌아와서 보험사에 청구했지만 80유로밖에 돌려받지도 못했음... ㅠㅠ
    그래서 이아마을 마지막에 완전 기분이 다운 됐음..

    애증의 바위..

    그래도 선셋은 보고 싶어 온 우리 ㅋㅋㅋ
    이것도 대단 ㅋㅋㅋㅋ

    진짜 예뻤는 데 진짜 사람이 너무 많아서 보기 힘들었다..
    그리고 저녁으로 해물리조또랑 해물파스타도 먹었는데!!
    이미 둘다 배터리 방전...
    진짜 파스타가 맛있었는 데 일단 이아마을 저녁에 식사하려면 다들 꼭! 미리 예약하길! 당일에 예약하려니 다들 예약이 꽉 차 있었다..
    게다가 좋은 자리도 없음..
    덕분에 우리도 뷰 포기하고 먹기만 했다..

    이러나 저러나 그래도 가장 좋았던 이아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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